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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을 보라 2

오늘날 대한민국은 사람들이 자유를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는 사회 환경이 마련된 상태다. 아니, 오히려 자유를 넘어선 방종의 폐해까지도 성토하며 비판해야 할 형편이다. 이렇게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자유는 민주주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민주주의’란 물론 사전적 정의 그대로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제도’를 뜻하지만, 국민이 그러한 권력을 제약 없이 마음껏 행사하려면 자유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민주주의는 자유와 서로 필요충분조건의 관계에 있다고 하겠다. 『이 사람을 보라』는 우리가 오늘날 누리고 있는 자유 민주주의를 쟁취하고자 민주화 운동에 일생을 바쳐 헌신한 20명의 인물들의 발자취를 평전 형식으로 풀어낸다. 우리는 그들이 쟁취한 ..

카테고리 없음 2024.01.26

교양영어사전

개인적으로 글을 읽으면서 저자를 만나보고 싶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지만 이 저자만은 개인적으로 꼭 한번 만나고 싶다. 영어관련 종사자도 아니면서 이렇게 재미있고 유익하고 영어공부에 도움이 되는 책을 쓸수 있다는게 정말 대단한것 같다. 전설에 의하면 이 저자는 3개월에 한번씩 책을 출간한다고 한다. 이 책의 흥미로운 점은 방대한 참고문헌과 인용예마다 어디서 참조하였는지 밝혔다는것이다. 많은 책들이 누가 그랬다고 언급하면서도 인용논문이나 책을 표시하지 않고 제일 뒤에다 와장창 문헌들만 언급한다. 중간쯤 읽다가 2권도 구매했다. 지금 30페이지 정도만 읽으면 끝난다. 이렇게 참지 못하고 비평을 하는 이유는 오자때문이다. 오자 많다. 영어 오자는 참겠는데 한글 오자가 나오니 참을 수가 없다. 너무 화가 난다. ..

카테고리 없음 2024.01.26

그래도 너는 아름다운 청년이다

온누리교회 여호수아 청년공동체를 담당하셨던 이상준 목사님이 청년들에게 건네는 권면과 위로의 메시지인 듯 하다. 처음 이 책을 읽었던 것은 대학생 때였는데 이제는 직장인이 되어 얼마남지 않은 청년의 시기에 여러 영역에서 어떻게 하나님을 인정해야 하는지, 위기의 순간마다 어떤 마음을 가지고 어떤 선택들을 해야하는지 안내해주시는 것 같다.근본적이고 원론적인 책이라기 보다 경험을 바탕으로 신앙적이고, 구체적인 가르침을 주는 책이라고 할 수 있겠다. 오늘의 나는 눈물 나지만 내일의 나는 눈물로 빛난다. 청년이여, 날개를 접기에는 아직 이르다 청년아 쫄지 마! 세상은 원래 힘든 거야!어차피 보이지 않는 불투명한 미래,괜히 아등바등 거리지 말고 하나님께 맡겨봐.지푸라기라도 붙드는 신앙.그거면 족해! 하나님은 ‘믿으라..

카테고리 없음 2024.01.25

젊은 느티나무

「젊은 느티나무」를 처음 읽은 것은 중학시절이었던 듯하다. 그 무렵 신구문화사에서 ‘현대한국문학전집’시리즈로 작품집을 냈는데, 2권에 이 작품이 실려 있었다. 2권에는 유주현과 강신재 작가의 작품이 있었는데, 당시 나는 강신재 작가는 잘 몰랐고, 유주현 작가에게 관심이 갔다. 유주현 작가의 『대원군』,『조선총독부』등 역사소설을 관심 있게 읽었기 때문이다. 대학에 다니던 삼촌이 이 시리즈의 책을 몇 권 가져왔는데 나는 이 책을 빌려달라고 했다. 삼촌은 ‘어려울 텐데…….’라고 하면서 주셨는데, 사실이었다. 유주현 작가는 물론 강신재 작가의 단편들이 모두 읽기가 힘겨웠다. 글의 내용이 대부분 무거웠고, 무슨 내용인지 잘 이해가 안 가기도 했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나는 그 책에 있는 작품들을 절반도 읽지 못한..

카테고리 없음 2024.01.25

쫌 이상한 사람들

쫌 이상한 사람들. 미겔 탕코 글 그림 정혜경 역쫌 이상한 사람들이란 다른 사람과 다른 사람입니다. 우리는 이것을 이상하다고 하지요. 다른 것과 이상한 것은 정말 아무 상관이 없는데 말이지요. 내가 정한 기준에서 벗어나면 이상하다고 말해버리는 것에 대한 동화책입니다. 아이가 선입견을 가지지 않고 세상을 넓게 바라보길 바라는 마음에서 구입하여 함께 읽었습니다. 이상한가요?이 그림책은 제목처럼, ‘쫌 이상한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책 속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이렇습니다. 괴상한 걸음걸이로 행인의 이목을 끄는 호리호리한 사람은 사실 개미를 밟을까 봐 조심하는 중입니다. 수염을 맵시 나게 다듬은 어떤 사람은 신이 나 뛰노는 여러 마리 개들 중에서도 혼자 있는 개를 한눈에 알아보지요. 텅 빈 객석을 ..

카테고리 없음 2024.01.25

왕은 사랑한다 2 (개정판)

왕은 사랑한다. 그동안 보았던 소설처럼 메인 남주인공과 여주인공이 이루어지는게 아니라, 남자 주인공이 여주인공을 짝사랑하고서브남주와 여주인공이 이어진다고 해서신선하게 느껴졌어요.또 후반부 가면서 갈등이 생기긴 하지만 원, 산, 린 이 세 주인공의 우정도 굉장히 흥미로웠네요.문체나 대사가 약간 올드한게 장벽이긴 하지만 한번 쯤 읽어봐도 괜찮은 소설이에요. 임시완, 윤아, 홍종현 주연의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 원작 소설김이령 작가의 왕은 사랑한다 는 2017년 MBC 방영 예정 드라마 ‘왕은 사랑한다’의 원작 소설로, 배우 임시완, 윤아, 홍종현 등이 주연을 맡아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괴물 같은 흡입력과 휘몰아치는 사건 사고, 모래바람처럼 덮쳐오는 캐릭터들의 매력이 인상적인 이 소설 속에는 역사적 실존인물..

카테고리 없음 2024.01.25

쇼펜하우어 인생론

‘인간 존재의 직접적인 목적은 고뇌(苦惱)이다. 그렇지 않다면 우리가 이 세상에서 허덕이며 사는 이유가 없게 된다.’라고 강력하게 시작하는 쇼펜하우어의 인생론은 인간은 어떤 저항물이 나타나지 않는 한 살아 있다는 의식을 갖지 못하게 된 체 세월이 그저 흘러갈 따름이라고 했다. 그래서 안락과 행복은 매우 소극적인 데 반하여, 고뇌는 적극성을 띠고 있다고. 그래서 인간의 삶에는 고통 아니면 권태! 정말이지 지극히 비관적이면서 염세적인 철학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삶의 고뇌, 인생의 허무, 살려는 의지, 사랑, 여성, 교육, 죽음, 문예, 윤리, 종교, 정치, 사회, 행복, 자아, 재물, 명예, 처세에 대한 그의 글들은 지독히도 현실적이고 예리하여 벗어날 수가 없다. 읽다보면 여러 부분에서 ‘내가 왜 이러고..

카테고리 없음 2024.01.24

중국식 룰렛

은희경 작가의 여섯 번째 소설집[중국식 룰렛]에는 술, 옷, 수첩, 신발, 가방, 사진, 책 등 사물을 소재로 한 여섯 작품이 나온다. 그 중 표제작 중국식 룰렛 은 K의 술집에서 벌어지는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성 작가가 남성의 심리를 들여다보며 생각을 꿰뚫어 심리를 펼치는 구성이 돋보인다.작픔에 나오는 세 가지 술을 직접 한 모금씩 마셔본 뒤 그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방식 이 있는지 가보고 싶다.다른 작품도 눈여겨 볼 만한 작품이 많다. 타고난 시대의 이야기꾼이고 누군가 그녀와 이야기하면 소설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해야 한다.우리는 뜻밖의 운명을 향해 가고 있어요행운과 불운이 교차하는 매일밤, 더 좋아진다는 뜻이겠지?막막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밤하늘의 길잡이별처럼 든든한 버팀목이 ..

카테고리 없음 2024.01.24

모든 것은 빛난다

에필로그에서 ㅡ늙고 지혜로운 스승에게 오랫동안 가르침을 받아온 두 제자가 세상의 모든 것들이 빛난다는 걸 경험하기 위해 각자의 길로 떠났다가 여러해가 지난 후 우연히 다시 만난다. 첫번째 제자가 말한다 나는 세상에 있는 많은 빛나는 것들을 봤지, 하지만 여전히 불행해. 슬프고 실망스러운것도 너무 많거든. 스승의 말대로 모든 게 빛나는 걸 발견할 수는 없어. 그런데 행복감에 반짝이는 두번째 제자가 말한다 모든 것들이 빛나는 건 아니야, 하지만 더없이 빛나는 건 존재하지 세상이 왜 이런지, 타인들은 왜 저런지 모든게 못마땅하고 바람직하지 않고 위선적이고. 이런 것들의 대부분이 나는 제대로 된 가치관과 심성. 식견, 감성,지성을 지녔다는 오만에서 나오는 거다. 그런데 쉽게 고쳐지지 않는다. 긍정적이거나 밝은 ..

카테고리 없음 2024.01.24

새 할머니

표지의 그림이 그냥 포근하다. 색연필로 그린 것 같은 따스함이 묻어난다. 무언엔가 집중한 듯 수줍게 큰 눈망울을 내리깔며 손으로 입을 가리고 미소짓는 할머니가 귀엽다. 그 무릎에 걸쳐앉은 머리모양이 희안한 소녀는 할머니를 바라보며 쫑알거리고 있다. 즐거워 보인다. 소파에 걸쳐서 자신도 끼고 싶은 듯 귀를 쫑긋 세우고 두 사람을 바라보는 고양이가 정겨우면서도 뭐지? 하는 생각을 들게 한다. 아하~ 이렇게 쓰니까 알겠다. 아이가 할머니 무릎에서 할머니에게 뭔가 재미난 이야기를 하는가 보다. 할머니는 먼 곳을 지긋이 응시하면서 아이의 이야기가 엉뚱한지 손을 가리고 미소짓고 있다. 고양이는 관심은 있는데 뭐가 이상한 그런 표정이다. 그렇다. 뭔가 빛바랜 듯한, 그래서 낡은 사진을 들여다 보는 듯한 이 책은 치매..

카테고리 없음 2024.01.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