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날 대한민국은 사람들이 자유를 보편적으로 누릴 수 있는 사회 환경이 마련된 상태다. 아니, 오히려 자유를 넘어선 방종의 폐해까지도 성토하며 비판해야 할 형편이다. 이렇게 우리가 현재 누리고 있는 자유는 민주주의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왜냐하면 ‘민주주의’란 물론 사전적 정의 그대로 ‘국민이 권력을 가지고 그 권력을 스스로 행사하는 제도’를 뜻하지만, 국민이 그러한 권력을 제약 없이 마음껏 행사하려면 자유가 반드시 동반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이런 의미에서 보면, 민주주의는 자유와 서로 필요충분조건의 관계에 있다고 하겠다. 『이 사람을 보라』는 우리가 오늘날 누리고 있는 자유 민주주의를 쟁취하고자 민주화 운동에 일생을 바쳐 헌신한 20명의 인물들의 발자취를 평전 형식으로 풀어낸다. 우리는 그들이 쟁취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