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일전쟁으로 인해 아비규환을 이룬 평양에서 피난을 가던 7살 옥련이가 부모와 헤어지고 총알을 맞는 부상을 입게 된다. 어린 여자아이가 홀로 부모도 잃고 부상도 입은 것이 가여워 일본군 이노우에는 아이를 보살펴주다가, 부모 생사도 모르는데다전쟁중이라 어디 갈 데도 없는 아이라, 자기도 아이가 없기에 딸처럼 키울 생각으로 자기 집인 일본으로 보내 소학교도 보내며 교육시킨다. 그러나 이노우에가 전사해버리자 이노우에 부인은 변심하여 양녀로 거둔 옥련이 때문에 재혼을 할 수 없다며 옥련이를 구박한다. 이에 옥련은 죽기로 결심하고 집을 나오지만 어디로 갈지 몰라 방황하다 구완서를 만나 미국으로 가 공부를 하게 된다. 옥련이는 우수한 성적으로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고 이름과 사진이 워싱턴 신문에 실리게 되는데, 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