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을 오해했다. 꽤 오래전부터 화산에 관한 책을 찾고 있었다. 이 책은 작년에 나왔는데 놓쳤다가 얼마전에야 알게되었다. 책의 존재를 알자마자 구입해 읽었다. 자연과학 전문 출판사인 반니에서 나왔고 제목도 간결하게 "화산"이다. 이 책에는 다양한 화산이 연대기적으로 나와있고 얼마나 큰 피해를 주었는지 자세한 설명이 나와 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했다. 오해였다. 사람은 사물을 볼때 자신이 원하는 정보에만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화산"이라는 제목 옆에 붙어 있던 예술의 여신 이라는 부제목이 결코 허튼 소리가 아니었고, 그 밑에 작게 쓰여있는 직접 체험하고 예술로 승화시킨 다양한 기록 이라는 설명을 놓쳐서는 아니되었다.이 책은 지구과학 중심의 화산이 아니고 화산에 대한 예술적 관찰 그리고 비과학적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