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희경 작가의 여섯 번째 소설집[중국식 룰렛]에는 술, 옷, 수첩, 신발, 가방, 사진, 책 등 사물을 소재로 한 여섯 작품이 나온다. 그 중 표제작 중국식 룰렛 은 K의 술집에서 벌어지는 네 남자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여성 작가가 남성의 심리를 들여다보며 생각을 꿰뚫어 심리를 펼치는 구성이 돋보인다.작픔에 나오는 세 가지 술을 직접 한 모금씩 마셔본 뒤 그 중 하나를 선택하게 하는 방식 이 있는지 가보고 싶다.다른 작품도 눈여겨 볼 만한 작품이 많다. 타고난 시대의 이야기꾼이고 누군가 그녀와 이야기하면 소설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해야 한다.우리는 뜻밖의 운명을 향해 가고 있어요행운과 불운이 교차하는 매일밤, 더 좋아진다는 뜻이겠지?막막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밤하늘의 길잡이별처럼 든든한 버팀목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