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들이 어릴 적 좋아했던 삐삐 이야기를, 이제 6살 손녀와 함께 읽는다. 6살이 이해할 수 있을까 우려와 달리, 어찌나 깔깔대고 좋아하는지 한 번 책을 붙들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계속 읽어달란다. 내이름은 삐삐롱스타킹을 다 읽고 나더니, 삐삐책 더 사 달라고 졸라서 나머지 두 권도 구매했다. 천진난만했던 어린 시절의 추억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살아갈 힘을 준다. "어른이 되는 건 시시해. 어른들은 재미가 없잖아. 재미없는없는 일만 하고, 바보같은 옷을 입고, 티눈만 생기고, 지방자체세도 내야 하잖아."ㅋㅋ 맞춤법 좀 틀리면 어떤가? 삐삐의 말은 다 맞다! 어린시절만이라도 우리 아이들이 삐삐처럼 자유롭고 활달하고 행복하고 독립적으로 누릴 수 있기를...1996년, 우리나라에 처음 소개된 삐삐 롱스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