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가들을 이야기하는 책은 많지만, 라는 부제를 달고 있기에 더 궁금해졌다. 이 책은 히틀러의 블랙리스트에 올라서 에 작품이 전시됨으로써 수모를 당했던 7인의 예술가들 (그리피우스는 예외)에 대한 이야기들이다. 사망 연도에 따라 목차가 정해져 있는데, 정치경제사를 반영하기 위해서라고 저자는 밝히고 있었다. 그렇기에 그와 더불어 각 예술가들의 작품 세계와 삶, 그들의 작품을 담고 있는 미술관에 대한 이야기까지 광범위하게 다뤄지고 있었다. 미술관이라고 하면 프랑스, 이탈리아를 가장 먼저 떠올렸지만, 의외로 영국에도 알찬 미술관들이 많이 있었고, 이 책을 통해 독일에도 숨겨진 많은 보석들이 있음을 알게 된 건 큰 수확이었다. 그들이 왜 블랙리스트에 이름을 올렸는지 이유들을 들어보자.파울라는 비정상적인 여성상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