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적 기억 중 하나가 추운 겨울 두툼한 스웨터를 입었던 거예요. 물론, 저희 친정엄마께서는 뜨개질을 못하셨어요. 학창시절 바느질 숙제며, 뜨개질 숙제가 있으면 전 오로지 저 혼자 힘으로 해야 했거든요. 그런데 신기하게도 겨울철 입었던 스웨터가 기억나요. 작은데, 자꾸만 그 옷을 입는다고 고집 부렸던 기억이 단편적으로 남아 있네요. 지금도 스웨터, 니트 종류의 옷을 좋아하지만, 살이 많이 쪄서 눈으로 보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답니다. 내 친구 보푸리를 보며, 어렸을 적 잊고 지냈던 추억 하나를 꺼내 봅니다. 내 친구 보푸리 는 어른들은 볼 수 없는 상상 속의 친구 보푸리를 통해 어린이의 애착심리와 성장에 대해 이야기 합니다. 소녀는 스웨터의 보푸라기를 양의 모습으로 상상합니다. 보푸라기가 있는 낡은 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