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동화작가 박기범의 생활 글 모음집이다. 1999년 11월 17일 부터 12월 20일까지 약 한달간의 일기와 중간중간에 삽입된 엄마의 짧은 글들이 실려 있다. 작가는 이 글로 2000년 전태일 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오덕 선생은 이 책의 추천사를 통해 훌륭한 일기글의 본보기이며,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우리 글을 사용한 모범적인 글이라고 칭찬하고 있다. 전혀 어렵지 않고 잘난척하지 않는 편안한 글만으로도 훌륭한 한 권의 책이 만들어 질수 있다는 좋은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 작가는 야학의 선생님이다. 엄마는 야학을 다니는 학생이다.엄마와 아들의 관계는 야학이라는 공간을 통해 선생님과 학생이라는 사이로 다시 태어난다. 이 과정에서 아들은 엄마에게 끊임없는 용기와 격려를 하고 있다. 평생 글을 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