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들은 비록 빼앗겼지만 봄이 오고 있어. 일본 놈들이 힘으로 들은 빼앗을 수 있겠지만오는 봄을 막지는 못할 거다. 곧 민들레가 지천으로 피어날거야." -본문 138 페이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 책은 3.1 만세 운동을 준비하면서 긴장감 돌던 주변 분위기와 만세운동 펼치고 나서의 일들을 11살인 새순이의 눈으로 그린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역사 동화의 형태로 쓰여진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 책은 아이들이 읽기에 가독성이 좋아서 3. 1운동 당시의 상황을 조금이나마 이해 할수 있게 해준다. 어른들도 어른들이지만 어린이들도 3.1 운동에 참여 했다는 점에서 주목해 볼 만 한데... 사실 어린이들이 스스로 만세 운동을 펼쳤다는 점이 역사적인 기록으로 남아 있다고 한다. 그리고 식민지 억압 정치를 펼치던 일본이 3.1 운동을 계기로 문화 통치로 바꾸었을 정도로 3.1운동은 상당히 의미 있는 운동인 셈이다. 새순이의 부모님의 대화도 평소와 같지 않았고 오빠의 움직임도 수상하다. 야학 선생님은 일본 사람이 듣는데서 우리나라 역사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당부 하기도 하고 어른들은 교회에 모여 만세 운동에 대한 이야기도 한다. 또한 새순이 오빠와 친구들이 만든 비밀 모임인 삼월 승리회에서 태극기도 만들면서 만세 운동을 준비하게 된다. 새순이는 아버지와 어른들의 대화에서 조선사람들 중에는 일본 앞잡이가 되어서 동포를 잡아다가 고춧가루 고문을 한다는 이야기, 면내에 목좋은 자리는 일본 놈들이 다 뺏어 가기도 하고 농사 짓던 땅도 뺏어 간다는 둥~ 일본의 갖은 횡포에 대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그리고 손에 태극기를 들고 만세만 부르면 우리의 독립 의지를 세계 만방에 알리게 되고 이것은 곧 나라를 되찾게 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새순이도 3월의 아침에 동참하게 되고 평화시위에 일본의 총성이 하늘을 가를때 길바닥에 쓰러져 널브러진 사람들, 가슴이 붉게 물든 상투 아저씨의 모습을 보면서 남아있는 태극기를 찾아서 친구들과 주재소로 달려가 대한독립만세 를 외치게 된다. 직접 만세 시위를 하는 아이들의 모습은 작은 3.1만세 운동과 다를 바 없었다.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비록 역사 동화이지만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들이 3.1 만세 운동의 정신을 가슴으로 느끼고 배울 수 있으리라 본다. " 위 도서를 추천하면서 출판사부터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광복 70주년 기념작, 아이들이 외치는 대한독립만세 우리나라 사람들은 역사 이야기를 참 좋아합니다. 어려운 출판환경 속에서도 역사소설이 일정 부분 지분을 가지고 있고, 역사 드라마가 넘쳐 나는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안방극장에서 방영되는 역사 드라마를 보고 있노라면 우려를 금할 수 없습니다. 이야기의 재미를 위한 역사 왜곡이 도를 지나치고 있는 것이다. 아무 혈연관계도 없는 역사적 인물이 부자지간으로 나오는가 하면, 살다간 시기가 다른 사람이 같은 공간 안에서 경쟁자로 등장합니다. 문제는, 역사에 정통하지 않은 일반인들은 드라마에 나오는 것을 사실로 믿어버린다는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느 게 참된 역사인지 헷갈리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역사를 소재로 다루는 작가는 특히 이 부분을 깊이 고민해야 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우리 민족의 자랑인 3.1 만세 운동을 아이들에게 제대로 들려줄 방법을 생각하다 이 책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재미있게 이야기를 따라가면서 자연스레 3.1 만세 운동에 대해 공부하게 될 것입니다. 이 책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는 공인된 역사의 틀을 벗어나지 않고도 얼마든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것입니다. 특히 그것을 접하는 대상이 아이들이라면 말입니다.
1. 꿈속의 민들레
2. 비밀회의
3. 삼월 승리회와 하품쟁이
4. 신대한국 독립군의 대한 용사야
5. 만세 전야(前夜)
6. 3월의 아침
7. 대한독립 만세!
8. 한밤중의 불청객
9. 어둠 속의 횃불
10.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